틱장애 환자 증가,초등학생 아들 툭하면 '욕설' 혹시 틱?..환자 10대 이하 82%
2014-08-12 13:20
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틱장애 환자가 증가하면서 초등학생의 '기침소리' '욕설'도 틱의 일종이라고 알려졌다.
틱장애란 이유 없이 자신도 모르게 이상한 소리를 내거나 얼굴이나 목, 어깨, 몸통 등의 신체 일부분을 아주 빠르게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말한다. 전자를 음성 틱, 후자를 운동 틱(근육 틱)이라고 하는데 10대 이하 어린아이들에게 자주 발생한다.
특히 틱장애가 1년 이상 지속되면 SBS 수목극 '괜찮아, 사랑이야'에 출연 중인 배우 이광수(29)가 극 중 연기하고 있는 '투렛증후군'이 된다.
자녀가 틱이 있는 경우 근육틱은 외관상 구별하기 쉽지만 음성틱은 그냥 지나치기 쉬워 학부모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근육틱은 눈 깜박거리기, 얼굴 찡그리기, 머리 흔들기, 입 내밀기, 어깨 들썩이기, 자신 때리기, 제자리에서 뛰어오르기, 다른 사람이나 다른 사람 물건 만지기, 물건 던지기, 손 냄새 맡기, 남의 행동 그대로 따라하기, 자신의 성기부위 만지기, 외설적인 행동하기 등이 있다.
음성 틱은 킁킁거리기, 가래 뱉는 소리 내기, 기침소리 내기, 빠는 소리 내기, 쉬 소리 내기, 침 뱉는 소리 내기, 사회적인 상황과 관계없는 단어 말하기, 욕설 뱉기, 남의 말 따라하기 등이 있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틱장애 진료 인원은 2009년 1만6000명에서 지난해 1만7000명으로 5년간 1000명(7.8%)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지난해 기준으로 10대 구간이 45.3%, 10대 미만은 37.1%, 20대가 8.7% 순으로 10대 이하 유아·청소년이 82.4%나 됐다.
틱장애 환자 증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틱장애 환자 증가, 초등학생들 욕설을 달고 살던데 혹시 투렛증후군 아냐?","틱장애 환자 증가, 이광수 연기 투렛증후군이 생각나네요","틱장애 환자 증가, 우리 아들도 투렛증후군 인지 유심히 봐야겠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