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가고 싶다"…제주 '천연염색' '전통 먹거리' 체험 행사

2014-08-11 16:58
감, 쪽물, 전통식문화 등 전통문화체험 운영, 부대행사도 인기

▲천연염색 행사가 지난 8~10일까지 3일간 서귀포농업기술센터 내 농업생태원과 천연염색 체험장 일원에서 도민과 관광객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12호 태풍 ‘나크리’로 연기됐던 ‘천염염색 체험 행사’가 지난 8~10일 3일간 열렸다.

제주도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이중석)에 따르면 서귀포천연염색바느질연구회(회장 김선미), 생활개선서귀포시연합회(회장 정문순), 천연염색동아리(회장 고순옥), 서귀포시향토음식연구회(회장 강수진), 농촌교육농장(대표 김영순), 서귀포시차연구회(회장 오완자) 등과 공동으로 감물과 함께하는 전통문화체험 행사를 운영했다고 11일 밝혔다.

천연염색 체험행사는 지난 2004년부터 해마다 8월이면 열리고 있다. 올해 전통문화 체험행사는 농업기술센터 내 농업생태원과 천연염색 체험장 일원에서 도민과 관광객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환경 친화적인 제주 전통문화 가치의 대중화와 전통식문화 및 제주 향토자원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체험과 경험을 통해 사라져 가는 전통문화를 지속적으로 전승하고 발전시키는데 목적이 있었다.

행사 주 내용으로는 감물염색을 처음으로 접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3일 동안 매일 100명씩 현장에서 신청 받아 여름용 1인 인견이불 염색체험을 실시했다.

또 색이 빠지거나 바랜 천연염색 제품들도 다시 새롭게 염색하여 활용 할 수 있도록 발효쪽 염색과 먹물염색 행사도 함께 이루어졌다.

이와함께 센터 관내 농촌교육농장 3개소가 참여한 우리지역의 농촌교육농장의 소개 및 역할 알리기, 곤충표본 만들기, 갈천인형 만들기, 공기정화식물 화분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병행 진행됐다.

독특한 제주 전통 먹거리를 알리기 위해 제주 상화병을 이용한 상애떡 도시락, 오메기떡댕유지빙수 등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음식들도 체험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부대행사로는 감귤과즐, 쑥미숫가루, 전통된장, 전통찹쌀고추장, 동백오일 등 농촌여성 농외소득제품들도 구입 할 수 있는 장터 마당과 함께 예술가이자 소리꾼인 로천 김대규 선생의 갈천 예술 퍼포먼스와 갈천에 그림그리기, DJ 김경아와 감낭(감나무) 아래 힐링 타임 등 다양한 이벤트가 참석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