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영화인재 40명, 3D 단편영화 함께 만든다

2014-08-11 14:08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한국과 중국의 영화인재가 함께 2편의 3차원(3D) 단편영화를 만든다.

11일 미래창조과학부는 한중 ‘펑요우(朋友) 콘텐츠 프로젝트’의 일환인 ‘펑요우 챌린지’를 통해 이날부터 22일까지 한국영상대학교에서 양국 차세대 영화인재 40명을 대상으로 3D 영상물 제작 교육을 실시한 뒤 3D 단편영화를 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7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미래부와 중국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하 광전총국)이 체결한 ‘방송 및 디지털 콘텐츠 분야 협력 양해각서’의 내용대로 양국 간 콘텐츠 교류 확대 차원에서 이뤄졌다.

프로젝트 교육생 모집은 영화현장에 종사하는 젊은 인재들을 대상으로 지난 7월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진행됐으며, 중국 교육생 20명은 광전총국에서 직접 선발했다.

모집 과정에서 펑요우 주제로 쓰일 단편영화 시나리오 공모도 거쳐, 2편의 최종 시나리오를 확정됐다.

중국의 장위엔 감독과 한국의 배창호 감독이 교육생들의 영화 제작과정 연출 멘토로 나선다.

또 촬영과 후반 분야에서는 3D 공포영화 ‘터널 3D’ 제작에 참가한 모가닉 3D의 전우열 대표와 김종훈 스테레오그래퍼(3D 영상총괄감독) 등 여러 전문가들이 멘토로 참여할 예정이다.

서석진 미래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중국 영화시장은 세계 2위 규모로 3D 영화 매출액이 50% 이상을 차지하지만 중국내에 한국의 3D 제작능력 인지도는 미흡한 편”이라며 “이 프로젝트를 계기로 한중 영화인재들간에 네트워크가 구축돼 한중간 3D 콘텐츠 교류가 보다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