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그녀' 정지훈·크리스탈, 대본리딩 현장 공개 "크리스탈 앞머리 잘랐네"

2014-08-11 15:35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사진 제공=SBS]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크리스탈과 정지훈의 첫 대본 리딩 현장이 포착됐다.

SBS 새 수목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측은 11일 이달 초 일산제작센터에서 열린 대본 리당 현장을 공개했다.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는 ‘닥터챔프’와 ‘여인의 향기’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맞춰온 노지설 작가와 박형기 감독의 새 작품으로, 음악을 통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진실한 사랑을 키워가는 청춘 남녀들이 펼치는 코믹 감성의 로맨틱 러브 판타지 드라마다.

이날 현장에는 박형기 감독과 노지설 작가를 포함해 정지훈과 에프엑스의 크리스탈(정수정) 그리고 인피니트의 엘(김명수), 박영규, 김혜은, 다니, 조희봉, 김기방, 호야(인피니트), 이초희, 박두식, 백승도가 참석했다.

박형기 감독은 “드라마 작업을 같이 하고 싶었던 연기자를 만나게 되어 기분이 좋고 즐겁다”며 “더운 여름에 시작해서 찬바람 불어 끝날 때까지 잘해보자”고 말했고, 노지설 작가는 “예쁘고 선한 마음으로 작품에 임해주시길 부탁한다”면서 “나 역시 출연진의 필모그래피에 부끄럽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배우 박영규는 “좋은 감독과 작가, 그리고 좋은 배우와 같이하게 돼 영광”이라며 “그리고 드라마 인기를 기대하면서 더불어 극 중 작곡가인 아들 현욱이 내 능력을 물려받은 걸로 설정된 터라 노래를 한번 불러보겠다”면서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남몰래 흘리는 눈물’을 포함해 무려 3곡을 깜짝 불러 대본연습실을 오페라무대로 바꿔놓아 참석자로부터 큰 환호를 얻기도 했다.

4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한 정지훈은 숙명적인 사랑을 그려가는 현욱이 되어 대본연습을 이끌었고, 크리스탈은 씩씩하면서도 밝은 세나로 빙의돼 톡톡 튀는 모습을 선보였다.

가요계를 배경으로 음악을 꿈꾸는 여자와 비밀을 가득 품은 키다리 아저씨의 반전 밀당 로맨스가 그려지는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는 17일부터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