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일 외교장관 접촉, 납치조사 관련 의견교환

2014-08-11 00:20

[사진=신화사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얀마를 방문 중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상은 10일 수도 네피도에서 개최하고 있는 21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 ASEAN Regional Forum)을 계기에 리수용 북한 외무상과 악수하면서 인사했으며 일본인 납치피해자에 관한 북한의 재조사와 핵, 미사일 문제를 둘러싼 일본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북한과 일본의 장관급 접촉은 2013년 7월에 기시다 외상이 당시 박의춘 외무상과 접촉한 이후 약 1년 1개월 만이다. 기시다 외상과 리수용 외무상은 이번에 처음 만났으며 기시다 외상은 “각각의 입장에 대해 발언했다”면서 “구체적인 언급은 밝힐 수 없다”고 언급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외상은 이번 접촉에 대해 “각각의 과제와 사정이 있다”면서 “향후 북일관계가 어떻게 진행되는가에 따라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인 납치문제와 관련해서 일본 외무성 국장급 협의를 통해 북한이 납치피해자의 재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일본에 보고하는데 합의했으며 첫 번째 북한의 보고는 9월 둘째 주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