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약단체협의회,송도영리병원 설립 중단 요구

2014-08-08 13:36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지역 의사와 약사들이 ‘송도영리병원’설립에 반대를 천명하고 나섰다.

인천시의사회,인천시치과의사회,인천시한의사회,인천시약사회등인천의약단체 협의회(이하 협의회)는 8일 인천시청에서 ‘송도영리병원 설립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인천시에 송도영리병원 추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협의회는 “병원의 영리부대사업과 영리자회사설립을 허용한 정부의 최근정책발표는 거대자본을 의료에 합법적으로 편입할수 있는 구실을 만들고 의료영리화를 허용하는 수단“이라며 ”일찌기 영리병원을 도입했던 미국에서도 GDP의 17%에 이르는 막대한비용을 의료비로 지출하고 있지만 높은의료비로 개인 파산자의 62%가 의료비 때문에 파산하는등 오바마정부의 최우선 정책이 의료개혁일 정도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또 “병원 영리부대사업의 무한정한 확대와 영리자회사를 허용하는 정책은 의료를 단순히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될 위험이 높고 이는 의료비 상승을 초래해 의료의 양극화가 심화되는등 국민건강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인천 송도에 영리병원이 설립된다면 전국적으로 확대되면서 결국은 현재의 의료보험체계가 붕괴 될 가능성마저 예측되고 있다며 전문가와 관련단체와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송도국제병원 설립을 합리적으로 추진해 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