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문위, 황우여 인사청문보고서 채택…19일 김종덕 청문회

2014-08-08 11:00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내정자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국회 교육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설훈)는 8일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새누리당 간사인 신성범 의원은 여야 간사 합의로 작성한 보고서를 소개하며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보고서에 따르면, 여야 교문위원들은 황 후보자에 대해 "13년여 간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 및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교육정책과 현안에 대한 전문성을 쌓았다고 평가했다. 또한 정당 대표와 5선 국회의원으로서 경륜을 토대로 사회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사회갈등 조절에 필요한 기본적 역량과 전문성을 갖췄다고 밝혔다.

그러나 "(황우여 후보자가) 역사교과서의 국정전환 문제, 교육감 직선제, 전교조의 법적 지위 문제, 자사고 지정취소에 대해 신중한 의견수렴을 거쳐 추진하겠다고 밝혀 각 사안에 대한 후보자 개인의 소신은 확인하기 어려운 측면은 있다"고 지적했다.

신성범 의원은 또한 "황우여 후보자는 정보위원으로 해외시찰, 임대소득 일부를 자녀에게 관리비로 지급, 장남의 공익근무 특혜 의혹, 손녀의 이중국적 문제, 해운사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것, 아베 총리에 대한 각하 존칭 문제에 대한 해명이 있었다"면서 "한양조씨 임야분쟁에 참여해 수임료로 받은 임야에 대해 해당 토지를 좋은 일에 사용하겠다고 말했다"고 청문결과를 소개했다.

이어 "일부 위원들은 황우여 후보자가 사생활 침해를 이유로 직계존비속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등 불충분한 자료제출과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 소득세 탈루 의심을 해소하지 못했고 청문회의 취지를 무색하게 한다는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고 신 의원은 밝혔다.

그러나 "황 후보자는 불편을 끼친 부분에 대해 죄송하다는 뜻을 표하고 차후에라도 여러 의문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설훈 교문위원장은 이 보고서에 대한 일부 의원들의 지적을 받아들인 수정안을 여야 간사간 합의를 하도록 의결했다.

한편 교문위는 이날 김종덕 문화체육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19일 실시하기로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