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테인리스 1제강공장 ‘역사 속으로’

2014-08-07 13:43
포항 스테인리스 1제강공장 ‘역사 속으로’

포항제철소 STS1제강공장이 24년 11개월에 걸쳐 1400만 톤을 생산하고 지난 7월 31일 조업을 마쳤다. 현판을 내리는 자리에서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포스코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우리나라 스테인리스강 일관생산체제 구축의 중추였던 포스코 포항제철소 STS 1제강공장이 지난 달 31일 24년 11개월에 걸친 조업 역사에 마침표를 찍었다.

포스코는 스테인리스강 수입 급증에 대응하면서 강종을 국산화하고자 스테인리스강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키로 하고 지난 1989년 STS1제강공장을 준공했다. 이어 STS 2·3·4제강공장과 중국 장가항포항불수강 제강공장을 준공해 현재 연간 총 250만t을 생산하는 세계 1위의 스테인리스강 제조사로 발돋움했다.

STS 제강부 합리화에 따라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까지 STS 1제강공장은 전기로에서 녹인 고철로 슬래브와 블룸을 생산해 후공정인 열연·냉연 공장 등에 공급해왔다.

STS 1제강공장은 그동안 △정련로 슬래그 저감기술 △전기로 질소 취입기술 △크롬(Cr) 환원기술 등 다양한 신기술과 강종을 개발하며 24년 11개월간 STS 조강누계 1400만t을 생산, 국내외 수요업계에 공급함으로써 우리나라 무역수지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달 31일 공장 현판을 내리는 자리에서 신재열 공장장과 원영복 협의회 대표는 “직원들과 함께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되어 기쁘다. 그동안 안전하게 설비를 가동해준 직원 여러분께 감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