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레인지 취급 주의 요구…대구 일반가정 부주의로 잇단 사고

2014-08-06 17:15

[6일 오후 대구시 달서구 도원동 한 아파트 1층 주방에서 가스레인지 취급 부주의로 연기가 나자 소방차량이 긴급히 출동하고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한 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아주경제 김병진 기자 =최근 대구지역에서 음식물 조리 도중 가스레인지 취급 부주의로 인한 화재사고가 잇따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6일 오후 2시 30분께 대구시 달서구 도원동 한 아파트 1층 주방에서 불이 나 냄비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5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냈다.

이날 불은 집 주인 A(52·여)씨가 불을 켠 가스레인지 위에 냄비를 올려놓고 요리를 하던 중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5일 오후 대구시 달서구 도원동 인근 한 아파트 주방에서도 요리 중 주방 도구가 타 4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 같은 사례 역시 가스레인지 위에 음식물을 올려놓고 잠시 한 눈을 파는 사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발생한 화재사고 132건 가운데 가스레인지 취급 부주의로 인한 화재출동이 4건을 차지했다.

가스레인지 취급 부주의 화재출동은 무더운 한여름 대부분 음식물을 조리하다 건망증 등을 이유로 자리를 비운 사이에 발생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일상 생활 속 부주의가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고 그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물론 인명 피해도 우려되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구시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무더위가 최절정에 달하면서 가정집 가스레인지 취급 부주의로 인한 화재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것 같다"며 "음식물 화재는 사용자에 의해 100% 예방이 가능하다. 조금만 더 신경을 써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