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현역군인 1만9000명 '정신·행동장애' 치료'"…제2 윤일병 사건 위험성 ↑
2014-08-06 10:29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지난 3년간 현역군인 중 '정신·행동장애'를 앓고 있는 신규환자가 1만 9000여명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군의무사령부가 최근 내놓은 '한국군 장병에서의 불안장애 발생률'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1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3년간 국내 19개 군 병원에서 정신·행동장애에 속하는 진단으로 외래치료를 받은 현역군인 신규환자가 1만 9066명 늘어 총 6만 6481건의 진료가 이뤄졌다.
이중 불안장애를 진단받은 신규환자는 2255명으로 진료 건수를 8532건에 달했다. 이중 육군이 1547명이었으며, 해군 203명, 공군 127명 등 순이었다.
특히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극심한 공포와 불안이 밀려는 증상을 보이는 '공황장애'가 급증했다. 2011년 10만 명당 16.1명이었지만 2013년에는 23명으로 늘었다.
한편, 윤일병 사망 사건에 네티즌들은 "세상 참 무서움. 요즘 나오는 기사들은 하나같이 어디 식민지시대나 군부시대 고문이야기 같다. 윤일병 사망 사건 김해 여고생 사건. 정말 인간 맞나 싶다" "윤일병 사건은 한 개인의 폭력성이 주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그 옛날 훨씬 구식이던, 훨씬 힘들던 시절 군대에서도 없던 일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