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병 사망 사건 특검해야"…시민 80여명·군 인권센터 성토
2014-08-05 17:50
이날 법정을 찾은 군 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은 "특검을 실시해 군대의 뿌리깊은 악습을 철폐해야 한다"며 "집단 폭행으로 일병이 사망한 사건을 단 4번의 재판으로 끝내려 했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고 성토했다.
임태훈 소장은 "사단장이 임명한 재판장이 모든 걸 결정하는 구조에서는 제대로 처벌이 이뤄질 수 없다"며 "군사재판 제도와 관련해 법 개정 또는 폐지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선고 공판 전의 마지막 재판일인 이날을 포함해 그동안 모두 4번의 재판이 열렸다.
취재진과 시민등으로 가득찬 20석 방청석 자리는 부족하고모두 재판정과 복도에 선 채 재판을 지켜봤다.
시민들은 보라색 풍선과 리본을 법정이 위치한 부대 입구 정문에 붙이고 윤일병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적은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퍼포먼스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