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서울대 국제대학원 개발도상국 공무원과 산학협력 강화

2014-08-05 16:52
졸업대상자 논문 및 관련 포럼 등도 후원

서울대 국제대학원에 재학 중인 개발도상국 공무원들이 지난 22일 현대건설 연구개발본부 실험동을 방문해 지하터널 실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현대건설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현대건설은 현대엔지니어링과 함께 지난해부터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국제개발정책 석사학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서울대 국제대학원에 재학 중인 아프리카·중남미 등 개발도상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과정이다. 지난 2008년 서울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간 협약으로 개설해 올해 6기째다.

이 과정에는 가나·우간다·콩고 등 아프리카 7개국 8명, 온두라스·도미니카 등 중남미 3개국 4명(3개국), 몽골·네팔 등 아시아 5개국 6명, 중동 지역 1개국 1명 총 16개 국가 19명이 재학 중이다.

현대건설은 이들을 대상으로 건설 관련 특강, 현장 견학, 연구소 방문, 그룹사 방문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달 22일에는 경기도 용인시 마북동 현대자동차그룹 인재개발원 및 현대건설 연구개발본부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현대건설의 주요업적과 해외 개발사례, 첨단공법 등을 주제로 두 시간동안 강의를 진행했다. 중남미 지역 공무원들은 원자력발전·태양열 등 에너지 분야, 아프리카 지역 공무원들은 공업화주택·담수화 플랜트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현대건설은 전했다.

그린스마트빌딩·대형구조·풍동·터널·음향 등 6개 실험동을 둘러보며 현대건설이 개발 중인 기술 실험과정도 견학했다.

현대건설은 개도국과의 관계 증진이 신시장 확대 및 진출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판단 아래 서울대 국제대학원과의 산학협력을 더욱 견고히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졸업을 앞둔 수강생 논문 경연을 후원하고 하반기 중 글로벌 인프라 PPP 관련 포럼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산학협력을 통해 잠재적 진출 대상 국가의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미래 엘리트 공무원들과의 지속적인 교류는 향후 신시장 진출 및 확대에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