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여의도연구소, 세월호 관련 페북 키워드 1위는 ‘무능’

2014-08-04 17:40

세월호 가족대책위가 4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족들이 원하는 것은 배상이나 보상이 아닌 진상규명" 이라고 밝히며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새누리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여연)은 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드러난 민심을 분석한 결과, 세월호 참사 이후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무능'이었다.

여연이 이날 발간한 '담벼락에 쓰인 대한민국'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페이스북 계정 500만개의 공개글 3100만 건을 분석한 결과,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에 대한 언급이 이전보다 10배나 급증했다.

특히 세월호 후속 대책 연관 단어 키워드 검색어는 '무능'이 8만1323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여연은 "세월호를 통해 국민은 정부와 정치권을 무능하다고 인식한 것"이라며 '세월호 이전과 이후를 가르는 검색어는 안전이었다"고 분석했다.

여연은 또 규제개혁 연관 단어 키워드 검색에서 '고용'과 '일자리'가 각각 1만1409건, 1만476건의 검색 수로 1, 2위를 차지했다며 "국민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규제개혁을 원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지방선거 공약 연관 단어 검색 1위는 '실천', 동계올림픽 관련 검색 1위는 김연아로 집계됐다고 여연은 밝혔다.
기사 링크 인용횟수는 인터넷 언론 '오마이뉴스'가 가장 많았다.

여연은 "같은 페이스북 안에서도 남성의 관심은 정부, 언론 등 시사 관련 키워드에 집중됐고 여성은 사랑, 영화와 같은 감성적 키워드에 관심이 높았다"면서 "세월호 사고 이후 자식, 부모, 사랑 등 가족관련 언급도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