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긴 열대야가 곤혹이라면…메가박스에서 즐기는 한여름의 클래식 축제
2014-08-04 13:55
◆ 메트오페라 ‘라보엠’
메가박스에서 연중 상영하고 있는 메트오페라 공연 실황인 ‘The Met: Live in HD’ 시리즈 여덟 번째 작품인 오페라 ‘라보엠’의 막이 올랐다.
‘라보엠’은 토스카, 나비부인과 함께 푸치니의 3대 걸작으로 불릴 정도로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오페라다. 특히 로돌포의 ‘그대의 찬손’, 미미의 ‘나의 이름은 미미’ 등, 주옥같은 아리아도 오페라의 묘미. 19세기 파리, 파리의 뒷골목 다락방에 사는 시인 로돌포, 화가 마르첼로, 철학자 코르리네, 음악가 쇼나르 등 보헤미안 기질을 가진 네 사람의 방랑생활과 우정, 그리고 폐결핵을 앓는 소녀 미미와 로돌포의 사랑을 묘사한 작품이다. (전체관람가, 180분)
라보엠은 9월 19일까지 상영되며, 9월 20일부터는 2014 시즌의 아홉 번째 작품 ‘코지 판 투테’가 상영될 예정이다.
◆ 브레겐츠 페스티벌 ‘마술피리’
1945년부터 매년 7월 열리는 브레겐츠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의 호수 위 오페라 축제. 스위스, 독일, 오스트리아가 맞닿은 보덴호 위에 수상무대 위에서 2년에 한번씩 작품을 바꾸고, 매년 한 작품의 오페라만 공연한다.
메가박스에서 개봉하는 브레겐츠 페스티벌의 오페라 ‘마술피리’는 지난해 메가박스에서 단 1회만 생중계했던 2013년 공연 실황을 그대로 담아낸 영상이다.
‘마술피리’는 모차르트가 죽기 두 달 전에 작곡한 마지막 오페라로, 초연 이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고 있는 오페라 중 하나. 철학자 자라스트로가 밤의 여왕의 딸 파미나를 납치하고, 밤의 여왕은 왕자 타미노를 포섭해 마술피리를 주고 딸을 찾아오게 한다. 그러나 파미나는 이미 자라스트로의 설득에 넘어가 어둠의 세계를 저버리고, 밤의 여왕은 복수심에 자라스트로의 태양의 제국을 공격하지만 승리는 빛의 세계로 돌아간다. (전체관람가, 150분)
◆ 베를린 필하모닉 ‘2014 발트뷔네 콘서트’
베를린 필하모닉의 여름콘서트인 ‘2014 발트뷔네 야외 콘서트’도 4일(월)부터 메가박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숲의 무대’라는 의미를 가진 베를린의 발트뷔네는 유럽에서 가장 매혹적인 야외 원형 극장으로 손꼽힌다. 베를린 필하모닉이 전통적으로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공연인 발트뷔네 야외 콘서트는 매년 6월 마지막 일요일에 약 2만여명의 관중이 몰린다.
올해 공연에서는 ‘엘 시스테마’ 출신 지휘자로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구스타프 두다멜이 지휘봉을 잡았다.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판타지아와 서곡 판타지, 요하네스 브람스의 교향곡 1번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오늘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로 막을 여는 잘츠부르크 페스티벌도 16일(토) 베르디의 ‘일 트로바토레’, 23일(토) 슈트라우스의 ‘장미의 기사’를 생중계하며 클래식 팬들에게 더 풍성한 여름을 선사할 예정이다.
메가박스 프로그램팀 나유경 팀장은 “메트오페라나 빈필 신년음악회, 여름음악회,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등 메가박스 인기 콘텐츠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아직 소개되지 않은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려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8월 상영작들은 국내에서도 많이 알려진 명작이 최고의 팀과 만나 무대에 올려진 공연들이라 더욱 기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메트오페라 ‘라보엠’은 메가박스 코엑스, 센트럴, 동대문, 목동, 킨텍스점 등 5개 지점에서 만날 수 있으며, 브레겐츠 페스티벌 ‘마술피리’는 메가박스 코엑스, 센트럴, 목동, 킨텍스, 해운대, 광주, 대구, 대전, 전주점 등 9개 지점에서 상영된다. 베를린 필하모닉 ‘발트뷔네 야외 콘서트’는 메가박스 코엑스, 센트럴, 목동점 등 3개 지점에서 감상할 수 있다.
메가박스는 오페라 실황상영 5주년을 맞아 8월부터 12월까지 오페라 가격을 인하한다. 성인은 2만원, 학생은 1만원으로 정상가보다 각각 1만원과 5천원이 할인된다. 오페라 ‘라보엠’과 ‘마술피리’, ‘발트뷔네 콘서트’ 모두 2만원으로 즐길 수 있으며, 대학생도 학생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다 더 자세한 사항 및 예매는 메가박스 홈페이지(www.megabox.co.kr)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