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윈난 6.5 규모 지진] 중국 시진핑·리커창 "한 명도 놓치지 말고 구조해라"

2014-08-04 10:01
중국 윈난 6.5 지진, 리커창 총리는 구조 진두지휘 위해 윈난성으로 향해

중국 윈난 6.5 지진,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깔려있던 현지 주민이 구조대원에 의해 구조돼 이송되고 있다.[중국 윈난 6.5 지진 사진=신화사 제공]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3일 오후 중국 윈난(雲南)성 루뎬(鲁甸)현에서 6.5 리히터 규모 지진이 발생해 중국 사회가 또 다시 충격에 빠진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주석, 리커창(李克强) 총리 등 최고 지도자들이 신속하고 적극적인 구조를 지시했다.

사진핑 주석은 "단 한명도 놓쳐서는 안된다"면서 최대한 사상자를 줄일 수 있도록 신속한 구조작업을 지시했다.

또한 재난상황을 실시간으로 체크하면서 주민 대피와 구조작업에 총력을 다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추가 지진발생에 대비하기 위한 예보시스템 정비와 추가피해 방지작업도 완벽히 하도록 지시했다.

리커창 총리는 현재 관련 인사들과 지도팀을 구성해 윈난성 루뎬현으로 향하고 있다고 반관영통신사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이 4일 보도했다. 이미 리 총리는 국가방재위원회와 민정부 등 8개 관계 부처에 재난 구조와 피해주민 지원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지시해 둔 상태다.

리 총리는 "현지 피해주민들이 제대로 먹고 입고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해야한다"면서 "임시대피소를 마련하고 부상자나 환자도 즉각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라"고 피해주민 보호를 재차 강조했다. 

공안과 무장경찰도 진앙지로 급파됐으며 윈난성 당국에서는 텐트 2000개, 간이침대 3000개 등 긴급구호 물자를 전달한 상태다. 

3일 오후 4시 30분경 발생한 중국 윈난성 지진으로 지금까지 367명이 사망하거나 실종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부상자는 2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도 1만2000채가 붕괴하고 3만여채가 부서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