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조치원 복숭아축제 ‘성료속에 흠집’

2014-08-04 10:04

[세종조치원복숭아 대상 선발대회에서 심사위원들이 공정하게 엄선하고 있는 장면]


아주경제 윤소 기자 = 지난 2~3일 이틀간 ‘세종전통시장과 축제가 어우러진 제2회 세종조치원복숭아 축제’가 비가 내리는 속에 서도 지역민들의 협조로 비교적 성황리에 마쳤으나 비싼가격, 교통불편 등 흠집이 있어 아쉽다는 여론이다.

3일 폐막한 복숭아 축제는 지난 행사때와 달리 지역경제활성화를 목적으로 세종 전통시장에서 '100년의 전통 조치원복숭아 전통시장과 어우러지다'란 주제로 열렸으며 이번 행사는, 의식행사 간소화, 내실있는 공연기획 운영, 조치원 전통시장 홍보를 통한 시장 및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공동선별을 통한 엄선된 복숭아 유통에 따른 대외 브랜드가치 제고 등을 내세워 진행됐다.

그러나 청주에서 왔다는 P씨는 “조치원복숭아가 좋다는건 알고 왔지만 4.5㎏기준 12~13과 3만 7000원, 14~15과 3만 3000원, 16~17과 2만 9000원으로 판매되고 있는 반면, 옥천복숭아 축제장에선 이보다 20-30%싸게 판매한데 비하여 조치원복숭아가 너무 비싸다”는 불만을 떨어놨다.

대전에서 온 K씨는 “조치원복숭아 2박스를 산후, 엄격한 차량 통제로 할수없이 700m거리를 혼자서 이를 운반하는데 아주 애를 먹었다”며 “뿐만 아니라 시장내에서 점심을 먹고자 했지만 특색있는 음식이 없어 할수없이 콩국수 한그릇 먹고 빠져나오는 불편을 겪는 애로를 느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작목회 측은, “복숭아 가격이 비싸게 책정됐다는 점에 대해 인정하지만, 불가피한 가격 책정이었다”며 “축제장에 유통되는 제품에 대해 피해금액 만큼 농가 보상차원에서 지난해 가격을 동결 제시해 어쩔수 없이 가격결정이 이뤄진것”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조치원읍에 거주하는 L씨는 “거품보다는 알뜰하게 행사를 추진해 지역경제활성화 및 서민 시장인을 돕고자 하는 원뜻은 좋으나, 외지에서 방문하는 래방객들의 교통 불편을 주어서는 안된다”며 “특히 축제하는 기간에는 조치원복숭아 가격이 10-20%가격을 나춰야 하고 또한, 시장내에 고른 먹거리를 충분히 준비해 내년부터는 훌륭한 축제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