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사단 윤 일병 사망' 가해자 이병장 "어머니 섬 팔아넘길 것" 협박도

2014-08-02 00:20

28사단 윤 일병 사망[사진=KBS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28사단 윤 일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이병장이 후임들에게도 협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군인권센터는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월 사망한 28사단 포병연대 의무대 윤 일병의 부대 내 상습 폭행 및 가혹행위에 대해 공개했다.

'28사단 윤 일병 사망사건'의 주범인 이모 병장은 함께 폭력에 가담했던 후임들에게도 "말을 듣지 않으면 윤 일병이나 이 일병처럼 얻어맞는다. 나를 찌르는 놈은 아버지 회사 망하게 하고 엄마는 섬에 팔아버리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사건에 이 병장과 가담했던 가해자 하모 병장, 이모 상병, 지모 상병 중 2명은 윤 일병이 전입오기 전 이 병장으로부터 폭행당한 피해자였다.

증언에 따르면 지 상병은 후임 관리를 못했다는 이유로 죽지 않는게 신기할 정도로 폭행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