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원-중국토지평가사협회, 부동산평가포럼 열고 정보 교류

2014-07-31 16:52
정기회의, 인력·정보교류, 부동산정보관리 등 분야 협력

서종대 한국감정원장(왼쪽)이 제1회 한·중 부동산평가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한국감정원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한국감정원이 중국 부동산 평가기구 및 평가사들과 교류의 폭을 넓히며 국내 감정평가 제도 전파에 나섰다.

감정원은 중국토지평가사협회와 함께 31일 중국 천진에서 제1회 한·중 부동산평가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중국토지평가사협회는 중화인민공화국 국토자원부 산하기관이다. 부동산 평가기구와 전문토지평가사들로 구성됐다.

이날 포럼에는 중국 국토자원부와 토지평가사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각국 감정평가제도를 소개하고 부동산 시장의 현안 등에 대해 발표했다.

중국토지평가사협회는 우리나라 실거래가 관리 등 부동산정보시스템과 정보통신(IT) 기반 부동산가격 공시제도 등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고 감정원은 전했다.

감정원은 지난 2010년부터 중국토지평가사협회와 공동협력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부동산 관련 자료 등의 교환과 상호 방문 정례화 등 양 기관의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맺기도 했다.

양 기관은 포럼 이후 정기회의, 기관간 인력·정보교류, 부동산정보관리, 감정평가기준 및 심사관리 등의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감정원은 또 중국토지평가사협회, 일본부동산연구소와 함께 한·중·일 부동산 관련 전문가를 초청해 국제 부동산 심포지엄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부동산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올해는 9월 25일 중국 대련에서 열릴 예정이다.

서종대 감정원장은 “이번 회의는 한·중 양국의 부동산시장 상황과 제도를 비교하고 정보교류와 토론을 통해 상호 발전하는 뜻 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양 기관이 상호 협력해 양국의 감정평가업계 발전에 중추 역할을 담당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