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2분기 영업손실 197억.."중국노선 성장에 적자폭 감소"
2014-07-31 15:29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대한항공이 중국노선 성장과 한국발 수송객 증가 등에 힘입어 2분기 적자폭을 줄였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분기 매출 2조8974억원, 영업손실 197억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 2.1% 증가한 수치다. 영업손실 규모는 전년 508억원보다 줄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5조7943억원, 영업이익 1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
대한항공은 "전통적으로 비수기인 2분기임에도 불구, 적극적인 여객·화물 시장수요 개척 노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2.1% 증가했다"며 "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이익 발생으로 당기순이익이 흑자 전환했고, 이에 따라 2014년 상반기 실적은 전년 상반기 대비 영업이익, 당기 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했다"고 말했다.
여객부문은 일본노선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중국 노선의 성장(15%)과 한국발 수송객 증가(3%)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전체 수송객수 1% 증가했으며, 화물부문은 선진국 중심의 경기 회복세에 따라 수송량 증가세가 지속되어, 미주 및 구주 화물수송이 각각 7%,5% 성장하였고 한국발 수송량이 9%, 환적화물 수송량 또한 2% 증가했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여객부문은 3분기 방학 시즌 및 추석 연휴에 힘입어 본격적인 수요 회복세가 나타날 전망으로, 중국·미주·동남아 등 성수기 주요 호조 노선 공급 증대와 추석 등 연휴기간 부정기 운영 확대를 통해 이익 극대화 계획"이라며 "화물부문도 선진국 중심의 경기회복세 지속되어 물동량이 증가될 것으로 전망돼, 신흥시장을 개척하고 대기업 프로젝트 수요 유치 및 중국시장 적극 진출을 통해 수익 증대를 추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