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전국서 가장 싸다던 삼겹살 가격 5시간 만에 더 내린 이유는?

2014-07-31 14:05
"이마트보다 10원 더 싸게"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홈플러스가 국내산 돼지고기 냉장 삼겹살을 국내 최저가로 공급하겠다고 한 지 5시간 만에 추가로 가격을 내려 그 이유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홈플러스는 31일 오후 1시부로 냉장 삼겹살을 전국 최저가격 수준인 100g당 143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앞서 홈플러스는 이날 오전 8시 보도자료를 통해 냉장 삼겹살 100g을 1550원에 판매한다고 밝힌 바 있다.

불과 5시간 만에 가격이 다운된 것으로, 이는 이마트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삼겹살을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이마트는 삼성·KB국민·신한·현대카드로 구매 시 삼겹살 100g을 1440원에 판매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일부 제휴 신용카드로 구매할 경우에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행사가 아니라, 모든 고객이 1430원 동일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산 돼지고기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최근 수입산 매출비중이 30%를 넘어서는 등 국내산 돈육 소비가 크게 줄자 축산 농가를 돕기 위한 소비 촉진 차원에서 마련됐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돼지고기 삼겹살 및 목심 카테고리 내 수입산 매출비중은 올해 1월 4.7%에 불과했으나 7월에는 33.8%까지 뛰었다. 수입산 돼지고기 매출 비중이 30%대를 돌파한 것은 2012년 9월 이후 22개월 만에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