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갱님은 되지말자” 해외직구 인기… 지난해 해외특송 수입액 사상 최대
2014-07-30 11:01
대한상의 ‘2014 국내외 물류산업 통계집’ 발간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국내에서 230만원에 판매중인 60인치 3D TV를 미국 쇼핑몰을 통해 구입해보니 배송비와 관세를 포함해 150만원밖에 들지 않았다” 소비자 A씨
‘호갱님’이란 신조어가 인터넷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이는 호구와 고객님의 준말로 같은 제품을 비싼 가격에 구입한 소비자들을 일컫는 말이다.
최근 호갱님을 피하고자 해외에서 직접 물건을 구입하는 해외직구족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전자제품은 물론, 의류나 액세서리 등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서다. 특히 해외특송을 통한 수입액이 15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30일 ‘2014 국내외 물류산업 통계집’을 통해 지난해 해외특송을 통한 수입액은 전년대비 9억3000만달러가 증가한 151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해외특송을 통해 들여온 수입물량 건수도 전년 대비 25.3%, 최근 5년새 2.3배 이상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인 1772만건을 기록했다.
대한상의는 “소액이긴 하지만 인터넷 쇼핑물량은 해년마다 2~300만건씩 증가하면서 해외특송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국내외적으로 해외 인터넷 쇼핑몰에 대한 거래가 폭증하는 만큼 해외특송 시장의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상의가 매년 발간하고 있는 ‘국내외 물류산업 통계집’은 물류분야 시장규모, 동향지표, 해외통계 등 기업과 정부 등에서 발표한 물류산업 관련 통계를 모은 자료집이다.
통계집은 대한상의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 이용이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대한상의 물류혁신팀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