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EU 러시아 제재, 지정학적 리스크에 하락
2014-07-30 07:30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거래일보다 70.48포인트(0.42%) 하락한 1만6912.11로 잠정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8.96포인트(0.45%) 내린 1969.9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2.21포인트(0.05%) 하락한 4442.70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일부 기업의 실적 호조와 소비심리 개선 소식 등 호재가 많아 투자심리가 높아졌다.
이로 인해 한때 다우지수는 전날 마감 지수보다 74포인트 올라 1만7000대를 재탈환하기도 했다.
다만,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사건을 계기로 러시아에 최대 규모의 추가적 경제 제재를 시행하기로 결정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불안으로 한동안 증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댄 베루 팰리세이드캐피털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정학적인 리스크가 여전히 증시의 리스크"라면서 "그러나 증시 상승의 결정적인 배경은 기업 실적이며 실적 개선은 증시의 높은 가치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이틀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한 것은 투자자들의 관망세를 키웠다. 오는 30일 FOMC 결과가 발표되는 가운데 연준은 0~0.25%인 초저금리를 유지하고 채권매입 규모를 100억 더 축소한 250억 달러로 조정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