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중소기업과 상생 강화
2014-07-30 08:35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국내 백화점들이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공유가치경영(CSV)의 일환으로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강화하고 있다.
우수한 생산력에도 불구하고 판로 확보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들의 활로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롯데백화점은 29일 중소기업중앙회와 상생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실질적인 중소기업 지원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백화점은 백화점 업계 최초로 상설 중소기업상생관인 드림플라자를 통해 판로 확대를 돕는다.
중소기업에 대한 판로확대와 경영컨설팅 및 교육 프로그램 등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등 해외점포를 통한 해외시장 판로개척에도 힘을 싣는다. 다음달 22일부터 한달간 중국 웨이하이점에서 '대한민국 물산전'을 열고, 중기중앙회 추천 20여개 브랜드의 상품을 특설매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특설매장 옆에는 중국 현지 바이어들이 상품을 살펴보고 구매상담을 할 수 있도록 부스를 설치해 중국 내 판매채널 확대를 지원한다.
롯데백화점은 통관비와 물류비, 판매사원 등 행사에 필요한 부대비용을 전액 지원할 계획이다. 앞으로 러시아·인도네시아·베트남 등으로도 해외시장 판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는 "중소기업과 상생하고 건강한 유통 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지난 28일부터 중소기업융합 경기연합회와 함께 지역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우수 중소기업 상품전을 펼치고 있다.
이 행사는 다음달 3일까지 경기점 7층 이벤트홀에서 패션잡화부터 의류, 생활용품, 아이디어 상품까지 다양한 중소기업 제품을 백화점 고객들에게 선보인다.
지창옥 신세계 경기점장 상무는 "중소기업 판로 확보와 더불어 백화점 판매 노하우 등 지역 중소기업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