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융성위원회-문화재청-네이버, 문화가치 확산 MOU 체결

2014-07-29 09:35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재청, 네이버가 문화가치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사진=문화융성위원회 제공]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문화융성위원회(위원장 김동호, 이하 위원회)와 문화재청(청장 나선화), 네이버(주)(대표이사 김상헌)가 지난 28일 오후 5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문화가치 확산’을 위한 삼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업무협약(MOU)은 한국의 문화유산을 알리고 문화의 가치를 생활 속에 확산시키기 위해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아리랑 등의 무형문화유산의 보전·전승과, ‘문화가 있는 날’ 동참 등이 공동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아리랑을 시작으로 다양한 국가문화유산 정보가 네이버를 통해 종합 제공돼 앞으로는 누구나 손쉽게 인터넷에서 우리 문화유산을 만나볼 수 있게 된다.

아리랑은 지난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이나, 그간 아리랑에 대한 체계적인 자료 관리 미흡, 불분명한 저작권 관계 등으로 생활 속 확산이 더뎠다.

이에 위원회와 문화재청은 ‘아리랑’에 대한 디지털 종합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오는 10월부터 네이버를 통해 이를 순차적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며 서비스 시작과 함께 국내외 아리랑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하반기 내에 ‘아리랑 대축제’도 개최할 계획이다.

또 문화재청과 네이버는 국민의 문화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위원회가 지난 1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문화가 있는 날’의 확산에도 공동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문화가 있는 날’에 직원들이 여유 있게 문화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당일에 정시 퇴근하는 ‘문화퇴근일’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으며 네이버의 경우 지식백과, 네이버캐스트 등을 연계해 ‘문화가 있는 날’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 전달 등에 대해서도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문화가 있는 날’은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전국 주요 문화시설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대국민 문화향유 확대 캠페인이다.

문화융성위원회 김동호 위원장은 “문화를 통해 삶의 가치를 높이는 ‘문화융성’의 시대를 열어가는 데는 다양한 기관 간의 협업이 필수”임을 강조하고 “특히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아리랑을 비롯한 한국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 살아있는 문화콘텐츠로 재창조되고 국민 누구나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더욱 쉽게 접하고 누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화재청 나선화 청장은 “문화재청이 그간 축적해온 수많은 문화유산 정보가 네이버의 경험과 결합되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로 거듭남으로써 현재 및 미래세대의 국민행복을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네이버 김상헌 대표는 “네이버는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오롯이 전달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그로 인해 선조들이 남긴 문화유산의 가치와 그 안에 담긴 정신이 후세들에게 더욱 가깝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