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무’ 문성근 “이렇게 멍한 상태로 만든 작품은 처음”

2014-07-28 18:26

28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영화 `해무`(감독 심성보)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사진=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문성근이 배우생활 25년만에 처음 받은 느낌을 털어놨다.

28일 오후 2시 서울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해무’(감독 심성보·제작 해무)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심성보 감독, 김윤석, 박유천, 한예리, 문성근, 김상호, 이희준, 유승목 등이 참석했다.

문성근은 처음 완성품을 본 소감으로 “제가 출연한 영화를 보고 이렇게 멍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방금 시사회가 끝나고 트위터에 인증샷을 남겼다”며 “저와 트위터 친구인 분들은 정말 솔직하게 어떻게 봤는지 말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문성근은 또 “개성이 전부 살아 있어서 좋았다. 서로가 부딪히는 장면들이, 배와 함께 몰아쳐가지만 잘 보여진 것 같다”며 “사실 이만한 사이즈의 배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이만큼 카메라를 활용해 촬영해 냈다는 점에서 감독의 실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몇 개월씩 제작진, 출연진과 함께 지내며 연기해 매우 기뻤다”고 말했다.

‘해무’는 한 때 여수 바다를 주름잡던 전진호의 선장 철주(김윤석)가 감척을 하겠다는 말에 고기가 아닌 밀항을 시도하는 조선족들을 운송하는 일을 맡는다. 기관장 완호(문성근), 갑판장 호영(김상호), 롤러수 경구(유승목), 선원 창욱(이희준)과 동식(박유천)은 선장의 제안에 어쩔 수 없이 조선족 여인 홍매(한예리)를 포함한 조선족들을 태운다. 내달 13일 청소년관람불가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