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김엄마· 양회정 부인 자수, 유병언 죽기 전 행적은? 영상으로 보니…
2014-07-29 00:01
아주경제 김진수, 이주예, 김효정 = 구원파 유씨일가 핵심 조력자 김엄마 양회정 부인 자수, 김엄마 김명숙 양회정 부인 유희자 28일 새벽 인천지검 당직실로 직접 전화 걸어 자수, 김엄마 김명숙 양회정 부인 유희자 자수할 경우 정상참작 선처 소식듣고 자수, 유병언 사망 유대균 검거 박수경 검거 김엄마 김명숙 양회정 부인 유희자 자수, 유병언 운전기사 양회정 행방 묘연 신병 확보 시급, 구원파 대모 김엄마 자수 유병언 죽음 미스터리 의혹 풀리나
이주예: 유병언의 도피총책을 맡았던 '김엄마' 김명숙씨가, 오늘 오전 검찰에 자수했다죠?
김효정: 네, 지명수배 중이었던 이른바 ‘김엄마’ 김명숙씨는 28일, 그러니까 오늘이죠? 새벽 6시 쯤, 인천지검 당직실로 직접 전화를 걸어와 자수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로부터 2시간 반 뒤인 오전 8시 반 쯤 인천지검으로 택시를 타고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효정: 두 사람은 범인은닉·도피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는데요, 검찰이 지난 금요일, 이번 달까지 자수할 경우 정상참작을 하겠다고 밝혔는데 아마 그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뿐만 아니라 유병언씨가 사망하고 유대균씨 마저 검거된 상황에서 더 이상 버티는 게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주예: 네, 그렇군요. ‘김엄마’라고 불리는 김명숙씨는 어떤 인물인가요? 좀 더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효정: 김명숙씨는 오래전부터 금수원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했던 인물입니다. 또한 금수원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릴 때마다 신도들에게 밥을 지어주고 교회 살림을 맡는 등 구원파 내에서 '대모'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김씨가 유병언씨의 도피를 총괄해 온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또한 유병언의 은신처 마련과 보좌인력 지원, 검·경 동향 파악, 도피자금 지원 등을 주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주예: 네, 그럼 아직 신병이 확보되지 않은 양회정씨와, 이번에 자수한 그의 부인 유희자씨는 어떤 인물인가요?
김효정: 먼저 양회정씨는 유병언 회장의 운전기사로서, 가장 최측근 중의 한명입니다. 검찰은 양씨가 지난 4월24일~5월17일까지 20여 일 동안 유 전 회장의 순천 은신처를 마련해주고 검·경의 수사 동향을 알려주며 각종 심부름을 하는 등 도피를 도운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현재는 행방이 묘연한 상탭니다. 양씨의 부인 유희자씨는 남편 양씨를 도와 유병언의 중간 은신처를 마련해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주예: 네, 이렇게 되면 유 씨 일가의 도피를 도운 핵심조력자 중에 양회정 씨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검거되거나 자수한 상황인데요. 그런데 미스터리한 죽음을 맞은 유병언씨의 마지막 행적을 알고 있는 운전기사 양회정씨의 신병 확보가 시급해보입니다.
김효정: 네, ‘김엄마’ 김명숙씨가 자수함으로써 유병언의 사망 전 행적이 드러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유 전 회장의 죽음을 둘러싼 국민들의 의혹이 확대 재생산 되고 있습니다. 공권력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잠재우려면, 정부에서는 유씨 일가의 비리를 좀 더 철저히 수사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놓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