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 내정 "IOC와 약속 지키기 위해"
2014-07-26 09:01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결국 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의 조직위원장으로 내정됐다.
한진그룹은 26일 입장자료를 내고 "조 회장이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와 IOC와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조직위원장직을 맡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룹 측은 당초 지난 김진선 전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의 사퇴 이후 조 회장이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되자 지난 21일 "한진해운을 비롯한 그룹의 재무구조개선 등 경영정상화에 매진하겠다"며 고사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어렵게 조직위원장을 맡기로 결심한 만큼 유치위원장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평창동계올림픽으로 마무리 짓기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조 회장은 조만간 조직위 위원총회를 통해 정식으로 위원장에 선출될 예정이다.
위원회에서는 당초 정창수(57) 전 국토해양부 제 1차관이 후임으로 유력하게 검토됐으나 일부에서 체육계와 업무관련성 등이 떨어진다는 목소리가 나와 조 회장이 맡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