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러시아 카펠니코프, “골프, 만만치 않네!”
2014-07-25 10:57
유러피언투어 대회 첫날 83타로 하위권…러시아 골퍼로는 수준급이나 커트통과 어려울듯
왕년에 남자테니스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예브게니 카펠니코프(40·러시아)가 골프로 전향해 유러피언투어에 출전했지만 첫날 부진했다.
카펠니코프는 24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칠리보골프&폴로클럽(파72)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M2M 러시아오픈’(총상금 100만유로) 1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6개, 더블보기 3개를 묶어 11오버파 83타를 쳤다.
카펠니코프는 113명 가운데 공동 107위에 머물러 커트통과가 힘들어졌다.
카펠니코프는 1996년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와 1999년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에서 정상에 올랐으며 1999년 세계랭킹 1위를 기록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테니스 선수로는 남부러울 것이 없는 성적을 남겼다.
2003년 테니스 선수 생활을 접은 그는 2005년 본격적으로 골프 선수로의 변신을 꾀했다.
2005년 유러피언투어 러시아오픈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유럽 1,2부 투어에서 20회정도 대회에 출전했으나 커트를 통과한 적이 없다.
그러나 카펠니코프는 2011년 러시아 국내 대회인 러시아 골프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또 현재 러시아 골퍼로는 최고 랭킹에 올라있다. 그를 비롯한 14명의 남자골퍼가 세계랭킹 1556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15명 모두 랭킹 평점은 0이다.
한편 데이비드 호시(잉글랜드)는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