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쿵'하고 균열…주민 "수십분간 대피 안내방송 없었다"
2014-07-25 09:35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24일 오후 2시쯤 광주광역시 북구 중흥동 평화맨션 B동의 지하 기둥 2개에 균열과 박리 현상이 발생해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하중을 견디지 못해 지하 기둥의 구조물이 떨어져 나간 것으로 보고, 이 아파트 2개동 78가구 주민 250여 명을 인근 학교로 긴급대피시켰다.
주민은 “수십분간 대피 안내방송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소방서 측은 아파트 내에 주민 방송 시스템이 없어 오후 1시 45분께 소방차로 대피 안내방송을 했으며 소리가 작아 주민들이 듣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 1981년 준공된 철골조 건물로 10층 규모 2개동으로 건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