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건우,제주항에서 세월호 영혼 위한 소나타 연주

2014-07-25 07:37
제주시민·안성기·박상원·박찬호 등도 참석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24일밤 제주항 특설무대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영혼을 위한 소나타를 연주했다.

세월호 참사 100일째인 이날 세월호가 입항하기로 돼있던 제주항에서 백건우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비창’ 2악장과 라벨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리스트의 ‘잠 못 이루는 밤, 질문과 답’, 침울한 곤돌라 2번‘, ’순례의 해 3년, 힘을 내라‘, 바그너의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사랑의 죽음‘ 등 6곡의 선율로 희생된 영혼들을 위무했다.

독주회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비롯한 제주시민, 배우 안성기와 박상원, 한국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 등이 참석했다.

백건우는 출연료를 받지 않았고 유가족은 초대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