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모차르트로" 백건우의 첫 '모차르트 녹음 3부작' 두번째 앨범 발매
2024-11-13 14:26
모차르트 3부작 중 두번째 앨범
피아노 소나타 2번과 10번 수록
피아노 소나타 2번과 10번 수록
건반 위의 구도자,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음악인생 68년만에 녹음한 모차르트 3부작의 두번째 음반이 11월 13일 발매된다고 유니버설뮤직이 밝혔다.
지난 5월 모차르트 녹음의 첫 음반을 출시하며 청중과 평단의 찬사를 받았으며, 이번 두 번째 앨범을 통해 시리즈를 이어가게 되었다.
이번 앨범은 모차르트의 작품 중 널리 알려진 피아노 소나타 2번과 10번을 넣고, 오르간 작품을 피아노로 연주한 ‘안단테 F장조 K.616’, ‘행진곡 C장조 K.408/1’, ‘환상곡 C단조 K.396’을 더했다.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생애 첫 모차르트를 ‘론도A단조’로 만났다고 회상했다. 그는 “일생동안 많은 작곡가들을 만났고, 다시 모차르트로 돌아왔다. 지금의 나에게 모차르트는 새로운 도전이다. 예전에는 모차르트 스타일에 맞게 치는 것이 목표였다면, 지금은 모차르트 음악 자체를 전달하고 싶다”고 전했다.
평론가 지아오 위엔 푸는 “백건우는 입체적인 연주로 모차르트의 음악을 풀어낸다. 다양한 각도로 사물을 비추는 카메라 렌즈처럼 곡 전체를 아우르며 가장 아름답고 훌륭한 예술을 보여준다”고 극찬했다. 또한 평론가 타카쿠 사토루는 “근래에 들어와 가장 높고 깊은 경지에 도달하며 무르익은 피아니즘을 선보이는 백건우의 모차르트 녹음은 그만의 확고하고 설득력 있는 방식으로, 오늘날 가장 뛰어난 연주 중 하나”라고 밝혔다.
백건우의 얼굴을 삐뚤삐뚤 그려낸 진형군의 그림은 어른의 터치가 더해지지 않은, 아이다운 순수한 모습이 돋보이는 작품이었고, 백건우는 진형군의 집을 격려차 방문하기도 했다. 이번 두번째 앨범도 진형 군의 작품으로 표지를 진행하였다. 1집의 미소를 띈 모습에 이어, 푸른 상의를 입고 아래쪽을 응시하는 백건우의 모습이 새롭다.
백건우는 11월 13일 LG아트센터 서울, 20일 세종문화예술회관, 22일 부산시민회관, 23일 평택남부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투어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