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항공여객 역대 최대… 국내·국제선 모두 호조
2014-07-24 11:00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올해 상반기 항공여객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항공여객은 전년 동기 대비 9.4%, 항공화물은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특히 국제선 여객은 내국인 해외여행 증가, 항공사 여객기 운항편 확대, 중국과 동아시아 방한수요 확대, 직항여객 수송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상승해 역대 상반기 중 최대 실적을 나타냈다.
공항별로는 중국 등 아시아지역 운항 확대로 양양(586.7%)·청주(76.8%)·제주(54.9%)·무안(11.3%) 공항의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김해·인천공항도 각각 9.2%, 8.1% 증가하는 등 모든 공항이 성장세를 기록했다.
항공사별 점유율은 국적항공사가 63.9%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가 52.3%, 저비용항공사가 11.6%를 차지했다.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국제여객 운송량이 전년 동기대비 37.1%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갔다.
공항별로는 운항 편수가 증가한 대구(18.1%)․제주(10.7%)․김포(10.5%)․김해공항(6.6%) 등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항공사별로는 대형항공사가 전년 동기대비 6.6% 증가한 51%의 점유율을 보였으며, 저비용항공사도 11.5% 증가해 49%의 시장을 점유했다.
항공화물의 경우 항공사의 화물기 운항 확대와 수출입 호조에 따른 화물 수요증가로 전년 대비 5.0% 성장해 179만톤을 기록했다.
국제화물은 항공사의 화물기 운항편 확대 및 메모리반도체, LTE폰 수출 선전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국내 화물도 13.2만톤으로 전년 동기대비 6.7%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변 국가와의 경쟁 심화, 환율 변동성 확대, 세계 경제 성장 둔화 및 국내 경기회복 지연 등의 잠재적 위험이 있다"는 한편 "국제·국내선 운항증가, 한류 영향에 따른 외국인 방한수요 확대, 휴대기기 및 반도체 관련 상품 수출 호조 지속 및 원화가치 상승에 힘입은 수입물량 증가 등으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