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휴가철 교통사고 치사율 전국 2배

2014-07-23 18:48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전남 지역의 여름 휴가철 교통사고로 인한 치사율이 전국 평균의 2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도로교통공단 광주·전남 지부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여름 휴가철(7월 16일∼8월 15일)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 전남은 매년 휴가철 한 달 동안 교통사고 923건, 사망자 40.3명이 발생해 4.4%의 치사율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교통사고 5만5780건, 사망자 1318명)인 2.4%보다 두 배가량 높았다.

광주·전남 지역의 여름 휴가철 한 달 동안 교통사고는 다른 기간보다 2.6%포인트, 사망자는 2.9%포인트 높게 발생했다.

시간대별로는 광주는 오후 6∼8시, 오후 8∼10시, 오후 10∼12시 순으로, 전남에서는 오후 4∼6시, 오후 6∼8시, 오후 2∼4시 순으로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했다.

여름 휴가철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의 경우 광주에서는 224건이 발생, 전남은 299건, 1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교통공단은 특히 전남 지역에서 여름 휴가철 교통사고 건수는 5.1%, 사망자수는 41.4%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