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2분기 영업손실 156억7200만원 전년比 적자전환(종합)
2014-07-23 15:54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쌍용자동차가 환율하락 및 수출 채산성 악화로 인해 2분기 적자전환했다.
쌍용차는 23일 잠정 실적공시를 통해 매출액 8657억8200만원, 영업손실 156억7200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 4.54% 감소한 수치다.
2분기 당기순손실을 291억9600만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내수 판매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전년 동기대비 26.4% 증가했던 1분기에 비해 2분기는 2.8% 증가하는데 그쳐 판매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으나, 지난 1분기 전년 대비 10.6% 증가했던 실적이 2분기에는 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환율하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종별 판매는 '뉴 코란도 C'와 '코란도 스포츠'가 전년 대비 각각 8.7%, 17.3% 증가한 2만8923대 및 1만9484대를 기록하며 전체 판매의 65%를 점유했다.
상반기 실적으로는 매출 1조7283억4100만원, 영업손실 164억92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 4.08% 증가, 영업손실은 -14.97% 확대됐다.
쌍용차는 러시아 등 주요 수출국의 통화가치 하락으로 인한 수출 채산성 악화 및 브릭스(BRICs) 시장에서의 수요 감소에 대비해 올해 판매목표를 기존 사업계획 대비 약 6% 정도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급격한 환율하락에 따른 우려가 가시화 되면서 전반적인 판매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 규모가 확대 됐다"며 "다양한 글로벌 판매확대 방안 시행과 함께 강력한 비상경영 시행을 통해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