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해충 미국선녀벌레 총력방제
2014-07-21 11:21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도 연천군은 최근 계속된 고온과 가뭄으로 산림 가로수, 조경수·농경지에서 외래해충이 발생하여 농작물에 피해를 가하고 있다며 긴급방제를 당부했다.
외래해충 ‘미국선녀벌레’는 아카시나무 등이 많은 산림에서 1차 증식한 뒤 인접한 농경지로 유입되는 특성이 있다.
이달 중순부터 성충으로 우화하고 8월부터 산란을 시작하여 야외에서는 10월까지 피해를 주게 된다.
산림과 인접한 농경지에 발생된 해충은 약충, 성충이 집단적으로 작물의 즙액을 빨아먹어 생육을 떨어뜨리고 수량을 감소시키거나 과실 등에 그을음병을 유발, 미관을 해치고 있다.
이 때문에 산간지역에서 재배되는 인삼, 과원, 콩작물 농가에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연천군은 “농업기술센터와 산림녹지과 공동으로 조경수, 가로수를 중심으로 방제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발생 시 농경지는 물론 인근 풀숲까지 철저히 방제할 것”을 당부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관은 "외래해충은 성충이 되면 이동력이 높아져 약제를 살포할 때 방제성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발생 초기에 방제해야 효과 및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