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장관, 기재부 첫 인사 비고시 출신, 국장급 기용

2014-07-20 16:45

[사진=기획재정부 ]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최경환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취임 이후 첫 인사를 단행했다. 최경환 부총리는 이번 인사에서 유광열 국제금융협력국장을 금융위원회로 보내는 등 다소 파격적인 인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경환 부총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과장급 인사를 21일 자로 단행했다. 최경환 부총리는 우선 유 국장을 금융위원회로 보내고, 유 국장이 금융위가 파견하는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 보직(1급 보직)을 받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기재부의 고질적인 인사 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최 부총리가 제시한 타 부처로의 수평 이동을 처음으로 실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경환 부총리는 후속 국·과장 인사에서도 이런 원칙을 적용할 전망이다.

최경환 부총리는 부총리 비서실장에는 황건일 기재부 정책기획관을 기용했다. 7급 출신의 이정도 인사과장은 국장급인 복권위원회 사무처장으로 승진시켰다. 과거 기재부에서 비고시 출신이 국장급으로 임용되는 사례는 흔치 않았다.

최 부총리는 현재 공석인 기획재정담당관에는 강완구 협동조합정책과장을, 인사과장에는 박영각 출자관리과장을, 부총리 비서관에는 이주섭 통일경제기획팀장을 각각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