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대상 34곳, 금융권 신용공여액 총3조5000억원
2014-07-20 12:00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올해 구조조정대상 기업들의 금융권 신용공여액이 총 3조5000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당국은 구조조정대상 기업들이 조기에 경영정상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이 금융권 신용공여액 500억원 이상 대기업 중 601개 세부평가대상업체에 대한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한 결과, 34개사(건설21, 조선3, 철강1, 기타9)가 구조조정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구조조정대상 업체수는 전년대비 6개 감소했다. 구조조정대상으로 선정된 34개 업체에 대한 금융권 신용공여액은 총 3조5000억원이다.
금감원은 C등급 업체의 경우 워크아웃을 통해 조기에 경영정상화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D등급 업체는 법원주도의 구조조정(기업회생절차)을 추진하는 등 정상화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또 경영정상화계획을 단기 자금회수 목적보다는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환함으로써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를 통해 워크아웃 업체 및 협력업체의 애로사항을 지속 점검하고 해소하겠다"며 "주채권은행을 통해 워크아웃 기업 협력업체에 대한 원활한 금융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