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헬기추락 최소 3명 사망..세월호 참사 수색 복귀 중 "안타까워"
2014-07-17 12:04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광주 도심에서 소방 헬기가 추락해 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광주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 헬기는 이날 오전 10시 53분께 광주 광산구 장덕동 도심의 인도로 추락했다.
사고 헬기는 머리 부분이 땅으로 떨어지며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가 난 현장은 상가와 아파트 밀집 지역이었지만 헬기는 인근 중학교와 버스정류장 사이 공터에 추락했다.
목격자들은 "갑자기 '부아아앙' 소리가 들리면서 '펑' 소리가 났고, 그 충격으로 유리창이 흔들렸다"고 전했다.
이 헬기는 강원 제1항공대 소속 소방헬기로 지난 14일부터 진도군 팽목항에서 세월호 참사 현장 지원을 마치고 복귀하던 길이었다.
소방 당국은 사고 헬기에는 기장, 부기장 등 5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인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