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신기술 공사 줄어…중소기업 기술은 '약진'
2014-07-17 07:10
지난해 환경신기술 활용 실적 '25% 가량' 감소
중기 환경신기술, 1999년 제도 도입 이후 높아
중기 환경신기술, 1999년 제도 도입 이후 높아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지난해 기업들의 환경신기술 공사금액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소기업들의 환경신기술 실적은 80%를 기록하는 등 약진이 두드러졌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지난해 환경신기술 활용 실적을 분석한 결과 2013년 환경신기술의 총 공사금액은 3894억원으로 전년(5222억원)과 비교해 25% 가량 감소했다.
감소 분야로는 수처리기술(27%)·폐기물(24%)·기타(58%) 등이며 2013년도 적용건당 공사금액은 1억5000만원으로 줄어든 추세다.
적용건수도 2012년 3135건에서 지난해 2606건으로 500건 가량 줄었다. 기업별로는 중소기업 적용건수가 81.1%를 차지했고 대기업은 1.7%에 그쳤다. 공사금액 기준으로는 중소기업과 대기업 각각 54.3%, 31.9%의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수주금액은 대기업 45억2000만원, 중소기업 1억6000만원으로 신기술 1건당 차이가 두드러졌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난해 환경신기술 활용 실적을 분석한 결과 중소기업에서 사용한 기술의 실적이 환경신기술 총 공사금액의 80%를 차지했다”며 “중소기업의 환경신기술에 대한 발주기관의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오동익 환경산업기술원 환경기술평가실장은 “환경산업 시장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의 기술이 약진한 것은 고무적”이라면서 “중소 환경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여 세계 환경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