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고능력 한우 수정란 보급을 통한 한우개량 촉진
2014-07-16 16:31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도가 고능력 한우 암소를 이용하여 생산된 수정란을 농가에 보급함으로 한우 개량 촉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수정란 이식은 능력이 우수한 암소에서 수정란을 채취하여 능력이 떨어지는 여러 마리의 대리모를 활용함으로 암․수 동시개량이 가능하고 우수한 유전능력을 가진 송아지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첨단생명공학(BT)기술이다. 하지만 고비용과 낮은 수태율, 고도의 숙련된 이식 시술자를 필요로 하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 하고자 경기도는 지금까지 수정란 생산효율과 수태율 향상을 위해 용인축협 생축장 등 시범 농가를 선정하여 꾸준히 연구해온 결과 수태율을 55% 이상의 수준으로 향상시켰다.
국내 한우산업은 수소(보증종모우) 위주의 개량으로 50%의 개량 효과만을 보고 있다는 분위기속에서, 경기도가 선발․매입한 고능력 암소는 먼저 유전형질을 분석하고 직접 농가현장을 방문하여 체형 및 초음파 육질진단을 거쳐 마지막으로 혈액을 채취하여 5대 질병(구제역, 백혈병, 결핵, 요네, 브루셀라) 검진을 통과한 까다로운 선발법 통해 검증을 거쳐 매입한 암소이다.
현재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 종축관리팀(용인시 남사면 소재)은 고능력으로 평가된 암소 22두에 우수한 정액으로 생산된 수정란을 매년 100 ~ 150개를 각 시․군을 통해 개량의지가 강한 농가를 선발하여 보급할 계획이다.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 임병규소장은 “소비자 욕구를 고려한 맞춤형 고급육 생산에 초점을 맞춰 경기도만의 한우 브랜드육 개발에 앞장서겠으며, 매년 고능력 한우 암소를 5두 이상씩 갱신하여 한우 체내수정란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