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교통약자 이동 지원 대폭 강화

2014-07-16 11:05
특별차량 증차 및 이용 요금 인하 등 추진

[사진제공=군포시청]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군포시(시장 김윤주)가 올해 내에 교통약자의 이동을 지원하는 특별차량을 9대 증차하고, 이용 요금 도 크게 인하한다.

16일 시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는 교통약자의 특별교통수단 확충 및 운영확대를 위한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

시는 지난해 11월 교통약자의 이동을 지원할 수 있는 특수차량 3대를 확보,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를 개소해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특수차량을 2015년에 4대, 2016년에 5대를 증차할 예정이었으나, 평일의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이용 건수가 차량당 평균 10여 건으로 매우 높아 올해 내에 차량 9대를 조기에 구매·도입하기로 했다.

또 차량이 증차 되면 이용 요금도 대폭 인하할 예정이다.

우선 기본요금을 안양․군포․의왕 구간 1천500원에서 시계 구분 없이 10㎞당 1천200원으로 낮추고, 기본 초과요금은 ㎞당 200원에서 5㎞당 100원으로 인하해 기존의 10% 수준으로 인하한다.

뿐만 아니라 시는 이용 자격 요건도 대폭 확대한다.

장애인의 경우 1~2급에서 3급까지, 노인장기요양등급은 전체 등급으로(1~3급, 등급외 포함), 임산부는 8개월 이상에서 5개월 이상으로 조건을 완화해 더욱 많은 교통약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조남 교통과장은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를 찾는 이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 차량이 부족하다는 판단이어서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하게 증차하려는 것”이라며 “더불어 이용 대상 확대, 이용요금 대폭 인하로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더욱 강화하려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