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속 보던 일이 실제로?…마약 넣은 술·음료 먹이는 강력범죄 잇따라

2014-07-16 09:55

마약 강력범죄 [사진=MBC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모르는 사람이 주는 술이나 음료수는 조심해야겠다.

15일 MBC에 따르면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술이나 음료수에 몰래 약을 타 정신을 잃게 하는 일이 현실에서도 빈번하게 자행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한 부동산 중개업자인 피해자는 땅을 보러온 사람들과 저녁 식사를 하다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이들은 피해자에게 약을 탄 술을 먹이게 한 뒤 신용카드를 훔쳐 1200만원을 훔쳤다.

조사 결과 피해자 몸에는 우울증 치료제 성분이 검출됐다. 이는 의사 처방전이 있어야 처방받을 수 있는 약품으로 피의자들은 손쉽게 약을 처방받아 범행에 사용했다. 

최근 마약을 먹여 여성을 성폭행하거나 동물마취제를 탄 음료를 먹은 남성이 실신해 납치되는 등 마취제나 마약성 의약품을 사용한 범죄는 매년 300여건 가까이 발생하고 있다.

이 약품은 인터넷에서 손쉽게 거래되고 있다. 특히 동물약품점에서는 구매자 신분을 확인한 후 기록을 남겨놔야 하지만 처방전없이도 쉽게 구매할 수 있었다.

이에 마약 등으로 인한 범죄는 쉽게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