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다문화가족 고국방문 지원 사업 펼쳐
2014-07-15 17:14
부산 거주 결혼이민자 등 20가족에게 고국방문 항공권 전달
아주경제 부산 이채열 기자 = 부산에 살면서 경제적 사정 등으로 오랫동안 친정을 방문하지 못하고 살아가던 저소득 결혼이민자 가족들이 올 여름 꿈에 그리던 고국 행 비행기에 오르게 됐다.
부산시는 부산에 정착해 모범적인 가정생활을 꾸려가면서도 오랫동안 친정을 방문하지 못하고 있는 다문화가족에게 정서적 안정 및 가족화합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7월 15일 오전 10시에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2014년 다문화가족 고국방문 항공권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
이 날 항공권 전달식은 고국방문 지원대상자로 결정된 20가족 77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시 최기수 여성정책담당관의 환송사와 항공권 전달, 기념사진 촬영에 이어 여행 유의사항 안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다문화가족 고국방문 지원사업’은 국제결혼의 일반화로 다문화가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오랜 기간 고국을 방문하지 못한 결혼이민자들의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래주기 위해 부산시는 지난 2008년부터 해마다 추진하고 있으며 결혼이민자들이 한국사회에 정착해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고국방문사업은 결혼이민자에게 고국방문의 기회를, 남편과 자녀들에게 아내와 어머니의 나라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가족 화합과 다문화가족으로서의 자부심을 높여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과 자긍심 고취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