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단원고 2학년 대입 특례 지원 나서

2014-07-15 13:01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대학들이 세월호 사고로 영향을 받은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을 위해 사회적 배려 전형을 통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경희대는 2016학년도 입시에서 단원고 2학년 학생에게 사회적 배려 전형의 일종인 고른기회전형 Ⅱ 응시 자격을 주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고른기회전형 Ⅱ는 수능 성적이 반영되지 않고 학생부 등 서류와 면접으로 평가하는 수시 전형으로 서울캠퍼스와 국제캠퍼스 정원에서 80명을 뽑는다.

전형 대상은 보건복지부 장관이 인정한 의사자, 군인과 소방공무원의 자녀, 다자녀가구의 자녀, 다문화가정의 자녀, 북한이탈주민, 조손가정 등으로 경희대는 세월호 사고일인 지난 4월 16일 당시 안산 단원고 2학년에 재학 중이던 학생으로 2016학년도에 한한다는 입시 규정을 추가했다.

단원고 2학년 학생 전체가 전형 대상인 이 같은 경희대의 2016학년도 입시안은 지난달 말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했다.

건국대 등 타 대학도 사회적 배려 전형을 검토 중으로 국회의 세월호 특별법 결정을 감안해 진행할 예정이다.

국회는 세월호 사고 관련 특례입학을 지원하는 4개 법안을 놓고 정원 내외 여부와 비율 등을 이달 내로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