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교조 서버 압수수색

2014-07-15 12:57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경찰이 15일 서울 서초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버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전교조에 따르면 경찰 영장의 피의자는 전임자 71명, 조퇴투쟁 결의문 낭독자 4명, 청와대 게시판 세월호 참사 대통령 퇴진 글 게시자 2명 등 77명으로 압수수색 범위는 지난 5월 1일부터 이달 3일까지의 홈페이지서버와 77명 메일자료 등이다.

이번 압수수색은 교육부가 국가공무원 정치운동 금지 및 집단행위 금지 위반으로 지난 5월 15일 1차 교사선언과 2일 세월호 참사 교사선언에 참여한 교사와 7월 3일 조퇴투쟁 주동자 77명, 청와대 게시판 대통령 퇴진 교사선언 교사를 고발한 데 대한 수사의 일환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홈페이지 공개·비공개 게시판에 올라온 글과 메일 등을 분석해 전교조 집행부와 소속 교사들이 조퇴투쟁과 시국선언에 참여하게 된 경위 등과 조퇴투쟁과 시국선언 가담 여부가 명확한 교사들을 조사할 방침이다.

전교조는 “박근혜 정권은 전교조 법외노조화 탄압에 이어 또 다시 전교조에 대한 전방위적인 공안탄압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