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도’ 윤종빈 감독 “‘범죄와의 전쟁’ 이후 지쳤다”

2014-07-15 12:23

[사진=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군도’ 윤종빈 감독이 ‘범죄와의 전쟁’ 이후 ‘군도’를 연출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14일 오후 2시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감독 윤종빈·제작 영화사월광 쇼박스미디어플렉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윤종빈 감독, 하정우, 강동원, 이성민, 조진웅, 마동석, 윤지혜, 김성균, 김재영, 이경영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군도’ 윤종빈 감독은 “심장이 떨리는 영화를 하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윤종빈 감독은 “전작에서 계속 사회의 어두운 면을 사실적으로 표현해왔다”면서 “‘범죄와의 전쟁’ 이후 너무 지치더라. 저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굉장히 지쳐있었고 집단 우울증 같은 것이 있었다”고 말했다.

‘군도’ 윤종빈 감독은 “그런 것들을 호쾌하게 뛰어넘는 오락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군도’를 연출하게 된 까닭을 설명했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의 윤종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군도: 민란의 시대’는 양반과 탐관오리들의 착취가 극에 달했던 조선 철종 13년, 힘 없는 백성의 편이 돼 세상을 바로잡고자 하는 의적떼인 군도, 지리산 추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대부호의 서자로 조선 최고의 무관 출신인 조윤(강동원)은 극악한 수법으로 양민들을 수탈, 삼남지방 최고의 대부호로 성장한다. 소, 돼지를 잡아 근근이 살아가던 천한 백정 돌무치(하정우)는 조윤으로부터 죽어도 잊지 못할 끔찍한 일을 당한 뒤 군도에 합류, 지리산 추설의 신 도치로 거듭나면서 조윤과의 한판 승부에 나선다. 15세 관람가로 오는 23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