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약수고가도로 30년 만에 철거… 20일부터 차량 통제
2014-07-15 08:27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1984년 12월 31일 설치된 '약수고가도로(중구 동호로 194)'가 30년 만에 철거된다.
서울시는 여름방학과 본격적 휴가가 시작되는 이달 20일 자정부터 약수고가도로 양방향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8월 말까지 총 사업비 85억원을 투입해 폭 15.4m, 연장 420m 약수고가도로를 철거하고, 도로정비 및 교통개선 후 9월 초 개통할 계획이다.
이로써 서울 고가도로 중 17번째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것이다. 철거 공사는 보행자 안전을 위해 상대적으로 차량통행이 적은 오후 10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실시한다.
철거는 고가도로 시·종점부인 동대입구역 약수역 사거리 방향과 금호터널 약수역 사거리 방향으로 동시에 진행된다. 서울시는 당분간 동호로를 이용할 차량은 실시간 교통정보 확인 및 우회도로 이용을 적극 당부했다.
천석현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고가가 철거되면 도시의 미관 저해 등 문제가 해결돼 지역개발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공사 기간에 다소 불편하겠지만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