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부분파업… 자동차 업계 중 올 들어 처음

2014-07-14 15:57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이 올들어 국내 자동차 업체 중 최초로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1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 노조는 오후 2시 45분부터 4시 45분까지 두 시간 동안 부산공장의 생산라인을 멈추고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부분파업 시간은 주간 근무조와 야간 근무조의 교대시간에 진행되며 시간에 맞춰 파업 출정식을 연다.

이번 부분파업은 임․단협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노조측에 따르면 사측은 희망퇴직을 거부한 직원을 강제 전환배치하고, 외주로 전환하는 등 단체협약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또 기본급 11만9700원의 인상안에 대해서도 사측이 소극적으로 대응해온 점도 이유라고 설명했다. 앞서 사측과 노조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협상을 벌여온 바 있다.

한편 르노삼성 노조는 15일 사측과 재협상에 나선 뒤 추가 파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