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성기술 발전...전세계 위성의 10% 차지

2014-07-14 10:13

중국은 작년 기상위성인 ‘풍운3호’ 계열의 C위성과 가오펀 1호 위성을 발사했다. [사진 = 중국신문망]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위성기술의 빠른 성장과 함께 현재까지 중국이 쏘아올린 위성 수가 전세계 위성의 10%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중국청년보(中國青年報)에 따르면 현재 중국이 쏘아올린 위성의 수는 전 세계 1000여개 위성의 10%를 차지하는 1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국의 위성 점유율 40%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나 그 증가속도를 고려할 때 매우 비약적인 발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매체는 평가했다. 러시아 위성의 점유율은 약 10%로 중국과 비등한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4년간 중국 위성의 숫자는 매년 20개 안팎으로 늘어나고 있다. 중국이 지난 2010~2013년 쏘아올린 위성은 각각 20여개, 20여개, 28개, 14개였으며 향후 18개의 위성을 또 다시 쏘아 올릴 계획이다.

치파런(戚發轫) 신주 비행선 제1임 총 설계사이자 우주전문가는 “현재 중국의 위성 숫자는 선진국과 일정한 차이가 있지만 곧 이를 따라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앞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중국의 우주산업 기술은 큰 성과를 이뤄냈고 이는 중국의 빠른 성장과 중국의 미래 과학기술연구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평가했다"면서 이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치 설계자는 "우주항공의 발전은 그 나라의 인재에 따라 결정된다"면서 “중국의 우주연구대원 평균 연령은 35세로 젊은층이 많아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 1969년 달 착륙에 성공했을 당시 연구대원들의 평균 나이는 28세였으나 현재는 42세로 높아졌고, 러시아도 60세 이상의 우주연구원이 전체의 40%를 차지하는 등 젊은층 연구인재들의 비율이 낮은 편이다. 

한편, 지난 3월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편명 MH 370) 실종 당시 중국 정부는 자국의 인공위성 가오펀(高分) 1호가 남중국해 인근해역에서 포착한 여객기 잔해 추정 위성사진을 공개하며 중국의 첨단 위성기술력을 입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