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아파트 매매가격 10개월 연속 상승
2014-07-13 11:25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 전년 말 대비 전국 2위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상북도는 올해 상반기 경북도내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전년 말을 기준으로 4.41%가 올라 전국 2위를 기록하면서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수도권 1.06%, 지방은 1.45% 오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것이다.
지역별로는 경주시가 6.81%, 경산시가 6.71% 상승해 도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포항, 구미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경주시의 경우 중소형 주택의 수급 불균형, 경산시는 대구와의 접근성이 양호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이점 등으로 오름폭이 상승되고 있으며, 안동시는 도청이전 공무원 수요, 구미시는 구미공단 리모델링 및 확장사업 기대감 등으로 인해 각각 상승세를 동반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상반기 도내 아파트 사업승인 실적은 16개 단지 9799세대로 전년 상반기 대비 3.07배가 증가했다.
이는 포항 국가산업단지, 김천 혁신도시, 경산 진량산단 및 지하철 연장 등 대규모 개발 사업이 주택공급물량의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포항지역에 모델하우스를 열어 2200여 세대 분양에 들어간 단지의 경우 하루 방문객이 7000여명에 달하는 등 주택분양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으며, 주택 건설업계도 이런 추세에 편승해 신규 아파트 공급을 계획하고 있어 아파트 건설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주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춘 경북도 건설도시방재국장은 “앞으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폐지 등 논의 중인 사안들이 국회를 통과하면 주택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주택경기 활성화 추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